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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장은, '올댓재즈'서 '기쁜자루와 피아노' 음반 발매 기념 무대 선보여
- 국내 대표 재즈피아니스트 배장은이 ‘올댓재즈’에서 ‘기쁜자루와 피아노’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을 펼쳤다.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올댓재즈 무대에 선 배장은은 “제가 재즈를 처음 시작한 고향집, 친정집과도 같은 올댓재즈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기쁜자루와 피아노’는 배장은의 솔로 피아노곡으로 구성된 앨범이다.
이날 배장은은 타이틀곡 ‘기쁜자루’를 연주하기 전 “’기쁜자루’는 저희 아버지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아버지가 아프셨는데, 아버지를 위한 음악을 남겨두고 싶었다. 아버지의 80년 인생을 차곡차곡 담았다”라고 설명한 뒤 연주를 시작했다.
이어 ‘너에게 가는 길’, ‘감출 수 없는 비밀’ 등 수록곡이 만들어진 과정을 관객들에게 설명하며 연주를 이어갔다. 피아노 솔로로 시작한 배장은은 이후 기타 이수진, 베이스 신동하, 드럼 최병준 그리고 보컬 하누리와 함께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이들은 ‘천공의 성 라퓨타’ 주제가 ‘너를 태우고’, 스팅의 ‘Englishman in New York’ 등을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점차 고조되는 무대에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현장에 참석한 40대 여성 관객은 “평소 배장은의 팬이라서 이번 공연을 예약했다. 올댓재즈는 처음 와봤는데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생생하게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장은은 앞서 융합 아티스트 노엘라와 뮤직카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음악토크쇼 ‘노엘라의 뮤직테라피’에 게스트로 출연해 “실용음악과 전공 시절, 올댓재즈 고정 연주자로서 무대에 서게 되면서, 재즈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올댓재즈와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만큼, 운영 재개와 동시에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올댓재즈는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의 후원으로 1월 말 정식 오픈했다. 올댓재즈는 1976년 오픈한 대한민국 최초의 재즈클럽으로, 재즈 음악이 생소했던 1970년대 당시에 재즈 연주자들을 위한 무대를 처음 제공하면서, 국내 음악계에 재즈를 널리 알린 유서 깊은 공간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장기 휴업 상태에 있었다.
뮤직카우는 건강한 문화 생태계 조성이라는 목적 하에 ‘공간생태계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설립 초기부터 아티스트를 위한 창작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뮤직카우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자산의 가치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장은은 “올댓재즈를 다시 관객들 품으로 돌려보내 준 뮤직카우의 관심에 감사하고 향후 행보 역시 기대된다”라고 응원했다.
- 데일리한국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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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카우, 세계 지적재산권의 날 기념 '저작권 테스트' 실시
-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총괄대표 정현경)가 오는 4월 26일 세계 지적재산권의 날을 기념해 저작권 테스트 ‘#어느날가수가된다면’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지적재산권의 날’은 지적재산권(IP)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지정한 날로, 2001년부터 매년 4월 26일마다 기념해오고 있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수준 높은 저작권 문화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벤트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8일까지이며, 뮤직카우 공식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공개되는 저작권 테스트에 참여, 제시된 10개 문항을 전부 맞히면 된다. 10개 문항은 참여자가 ‘가수’가 되었다는 가상의 설정을 기반으로 유튜브 내 음원 삽입, 저작권료 수익 특징 등 리스너들이 보편적으로 궁금해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정답을 맞히지 못하더라도 풀이 확인 후 재도전이 가능하며, 당첨자 총 50명에게는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5월 10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테스트를 통해 저작권료를 받는 가수들의 다양한 상황을 체험, 재미와 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 투자라는 새로운 ‘문화금융’ 시장을 연 뮤직카우는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음악 저작권에 대한 정당한 가치 부여와 창작자를 위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이용자와 함께 음악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 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이다. 현재 누적 회원 수 약 120만 명, 거래규모 약 40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핀테크산업협회에 신설된 문화금융분과장사를 맡아 문화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 매일경제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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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카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3' 참여…오프라인 관객 대면
- 뮤직카우가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3’에 후원사로 참여해 페스티벌의 즐거움을 더한다.
19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오는 5월 13일, 14일 이틀간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2010년 시작해 현재까지 봄을 대표하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로 명성이 높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민트페이퍼가 주최하고, 주식회사 엠피엠지가 주관한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3’을 통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다. 현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는 10CM, 데이브레이크, 소란, 멜로망스, 적재, 페퍼톤스, 엔플라잉, 노리플라이, 루시(LUCY), 선우정아, 로이킴, 쏜애플, 하현상, 라쿠나, 터치드, 데이식스 영케이(Young K) 등 뮤지션 30팀이 참여한다. 특히 영케이는 제대 하루 만에 팬들에게 페스티벌 출연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뮤직카우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3’에서 부스를 운영, 오프라인 관객들과 만난다. 뮤직카우는 현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음악이 내 자산이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관객들을 위한 선물 또한 마련했다. 무엇보다 뮤직카우가 오랜 시간 준비한 캐릭터의 첫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높다.
- 파이낸셜뉴스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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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카우 ‘봄 캐럴’ 인기… 아이유 ‘봄 안녕 봄’ 거래량 109% 증가
- 올해도 어김없이 봄을 연상시키는 노래들이 각종 음원 사이트는 물론 뮤직카우 플랫폼 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는 봄 노래로 대표되는 음원들의 거래량이 최근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매년 봄마다 차트 역주행을 달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이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뮤직카우에서 거래되고 있는 다양한 봄 노래들도 이용자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뮤직카우 고객은 플랫폼 내에서 거래되는 음원의 음악 수익증권을 소유하게 되면, 향후 해당 곡에서 발생되는 저작권료 수익에 대한 배당 수익을 매월 받을 수 있다.
올해 뮤직카우 내에서 봄 캐럴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음원들 중 아이유의 ‘봄 안녕 봄’은 3월 거래량이 2월 대비 109% 급증하며 한 달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서 퍼센트(PERC%NT)의 ‘꽃잎점’(하트시그널 삽입곡)은 88%, 김나영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 74%, 정은지의 ‘하늘바라기’(Feat. 하림) 69%, 아이의 ‘봄날’이 63%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계절이 변할 때마다 찾고 듣게 되는 노래들이 뮤직카우를 통해 또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 시즌 관련 곡들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음악 수익증권이 새로운 투자수단으로서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 일간스포츠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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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정인석 뮤직카우 전략사업본부장 "문화금융 상품 개척자, 투자자 보호에 만전"
-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뮤직카우는 조각투자 열풍의 선두주자인데요. 김하슬 기자가 정인석 뮤직카우 전략사업본부장을 만나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작곡가나 가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음악 저작권을 수익 증권의 형태로 거래할 수 있도록 구현한 '뮤직카우'. 정인석 뮤직카우 본부장은 신시장 개척의 선두주자로 투자자 보호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Q.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업으로서, 최근 시장 개척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정인석 / 뮤직카우 전략사업본부장(CSO)
저작권 자산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70년짜리 자산입니다. 저희는 이를 금융 상품화해서 개인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낸 그런 금융 상품을 '문화금융 상품'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문화·금융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Q. 뮤직카우 플랫폼은 어떤 방식으로 거래되나요?
가령 제가 좋아하는 A라는 음악이 있고 이 음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작권료를 받고 싶다고 하면 뮤직카우 플랫폼에서 A 음악을 검색하고 살 수 있는 그런 플랫폼입니다. 최근에는 금융회사 연계를 통해서 증권 계좌 사용 그리고 신탁을 통한 자산의 분리 등을 통해서 투자자 보호를 훨씬 강화한 수익 증권의 형태로 거래가 될 예정입니다.
Q.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어떤 조치를 펼치고 있나요?
고객 자산 보호라는 측면에서 개인별 증권 계좌를 저희가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고객의 자산은 증권 계좌에 5000만 원까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서 보호가 되고요. 플랫폼 안정성 측면에서는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 인증)라고 해서 개인정보 보호 인증 부문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등급도 받았습니다.
Q. 어떤 경쟁력을 내세워 사업을 펼칠 건가요?
저희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에 대한 이해 그리고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그 창작자들에 대한 이해 이 두 가지가 공존했다는 점입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서 제도권 금융으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고, 회사는 앞으로 계속 투자자 보호 강화해 나갈 예정이고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키워나가는 그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Q. 투자자를 위해 조언해주신다면.
음악 자산은 꾸준한 저작권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조금은 중장기적으로 저작권료 투자를 위한 투자를 하면 저작권 자산, 음악 자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 팍스경제TV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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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큰증권(ST) 초석 다진 뮤직카우…"데카콘 넘어 '문화금융의 아이콘' 자리매김"
- 토큰증권(ST)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기존 증권이 실물증권, 전자증권 두 가지만 가능했다면 토큰증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추가되면서 어떠한 실물 자산이라도 이를 증권화한 후 토큰 형태로 발행(Offering)하고 유통할 수 있다.
특히 뮤직카우는 증권성 논의부터 토큰증권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거치면서 금융시장에 혁신의 물꼬를 틔웠다. 음악 저작권, 미술품, 부동산에 대한 권리 등도 증권화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길이 금융 제도권 하에 열렸으며 새로운 투자 시장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뮤직카우는 유니콘, 데카콘을 넘어 ‘문화금융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뮤직카우의 누적 가입자 수는 120만명으로 누적 거래액은 4000억원에 달한다.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으로 음악 저작권료 지분을 구매해 매월 저작권료를 받거나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음악 저작권을 신탁을 활용해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유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에 앞서 뮤직카우에 대한 증권성 논의가 진행됐다.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모델을 개발해 음악 저작권에 일반인들도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했으나 서비스 이용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면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어떤 법률 안에서 봐야 하는지 논점이 생겼다.
일반적으로 저작재산권으로 불리는 저작권은 일반인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없는 영역으로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고안됐다. 금융위 산하의 증권선물위원회는 뮤직카우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금융위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조각투자 서비스에 대한 증권성 여부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이후 뮤직카우는 6개월 제재 유예 기간을 거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등을 통해 금융 제도권으로 편입됐다. 또한 금융당국은 뮤직카우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증권성으로 판단하면서 ‘투자계약증권’으로 분류했다. 투자계약증권은 증권의 유형 중 하나로 국내에서 투자계약증권으로 정의된 첫 사례다.
금융당국은 뮤직카우의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하면서 뮤직카우가 서비스 구조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간을 부여했다. 이는 뮤직카우가 음악 생태계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지침으로 단순 투자가 아닌 음악생태계 활성화를 지향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직카우는 키움증권과의 실명계좌 연동 등 MOU 체결을 비롯해 인적, 물적 인프라를 보완 등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에는 뮤직카우는 최종 제재 면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세계 최초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은 지난해 금융위가 기존 신탁 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관리 재산 범위를 확대하는 개편 방안을 통해 탄생했다. 신탁 가능 재산 범위에 음악 저작권 수익과 같은 무형 자산을 포함한 비금전까지 확대됐으며 비금융 전문기관이 신탁 업무 일부를 맡아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뮤직카우 사례를 시작으로 신탁업 제도의 개편이 이뤄졌고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이 세계 최초로 등장하게 됐다.
최근에는 토큰증권(ST) 시장이 새롭게 열리기도 했다. 발표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은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되어 투자 대상의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음악 저작권, 부동산, 미술품 등 유동화가 어려운 고가의 실물자산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저변이 마련된 셈이다.
토큰증권은 조각투자 시장에서 주목해 온 비정형 자산들을 아우르는 모델로 투자자들이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산에 근거해 발행된 토큰에 투자를 하고 그에 따른 권리 행사 및 배당을 받는 방식을 가리킨다. 소액으로도 해당 자산들에 대한 권리를 안전하게 가질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생태계의 기반이 구축됐다.
토큰증권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증권을 발행해 등록할 수 있고 실물이 아닌 자산도 증권화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기존 전통 증권과 달리 금융회사가 중앙집권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하며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다만 토큰증권은 발행 형태가 달라졌지만 증권이라는 본질은 동일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일정 요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이는 뮤직카우가 음악 IP 투자 모델 발굴 시 기획한 의도와도 연결된다. 기존 국내에서는 일반인들이 음악 저작권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은 전무했으며 미국 등 해외 일부에서 음악 저작권 펀드 시장이 조성되긴 했으나 사모펀드 형태로 운용돼 고액 자산가들 외에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뮤직카우는 일반인 투자자들도 음악 저작권 수익에 투자할 수 있도록 IP에 대한 권리를 쪼개어 투자할 수 있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모델을 발굴했으며 이후 분야별 조각투자 모델에 대한 제도권 편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조각투자로 대변됐던 무형자산 시장까지 제도권으로 끌어안게 된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문화금융’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문화금융의 아이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유니콘, 데카콘을 넘어 ‘문화금융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뮤직카우는 최근 문화금융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방면으로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 신설된 문화금융분과의 분과장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이 주최한 현장간담회에 문화금융 대표 기업으로 참석해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기반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음악 저작권료 시장이 금융과 만나면 비약적으로 성장해 15조원 정도의 규모가 형성된다”며 “실제 뮤직카우가 생성한 문화금융 시장으로 약 2000억원의 자금이 문화 시장으로 유입돼 코로나로 힘든 아티스트들의 창작환경 지원에 보탬이 됐다”라고 밝히며 서비스의 선순환 가치를 함께 전하기도 했다.
- 한국금융신문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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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체계 신뢰성 높인다...뮤직카우, 'ISMS-P' 인증
- 뮤직카우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에 대한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
5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ISMS-P 인증을 추진했다. 자체 전문인력 및 보안 기술력으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고 관리체계를 효과적으로 안착시킨 결과로서 빠르게 ISO/IEC 27001, ISMS-P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ISMS-P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인증기준에 적합하게 관리되는지를 평가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통합 인증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 기준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인증한다.
뮤직카우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빠른 시간 내에 임무를 완수하면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돋움하게 됐다.
세부 인증 기준으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 항목) △보호 대책 요구사항(64개 항목)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22개 항목) 등 3개 영역에서 총 102개의 항목으로 구분된다.
서비스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투자와 우수한 보안인력을 채용해 온 뮤직카우는 이번 인증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가 높은 수준으로 운영, 관리되고 있음을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확인받게 되었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획득한 '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ISO/IEC 27001)'에 이어 관련 업계 최초로 ISMS-P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이용자 보호와 고객과의 신뢰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뮤직카우는 이용자 보호와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기 위해 '국제 표준 개인정보보 관리체계인 ISO/IEC 27701' 인증 획득도 진행할 계획이다.
- 파이낸셜뉴스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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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카우, 음원 거래량 최대 1100% 증가
- 세계 최초로 음악IP 저작권료 수익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든 뮤직카우는 최근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 공개와 티켓 판매가 이어지면서 단골 출연 아티스트들의 곡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거래량 데이터 분석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소란', '멜로망스', '쏜애플', '데이브레이크', '10CM(십센치)', '노리플라이', '정준일'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곡 거래량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밴드 '소란'의 대표곡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1100% 증가했으며, △'고백직전' 200%, △'우리, 여행' 167%, △'미쳤나봐(With 권정열 Of 10CM)'는 143% 늘었다. 감성 듀오 '멜로망스'의 △'축제'는 400%, △'욕심' 100%, △'부끄럼'은 47% 증가했다.
4월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밴드 '쏜애플’의 △'서울'은 250%, △'수성의 하루'는 17%, 밴드 '노리플라이'의 △'Where is Love(Feat. 정준일)'와 △'끝나지 않은 노래'는 각각 500%, 타루와 함께한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는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밴드씬을 대표하는 4인조 록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다양한 곡들도 증가세를 보였다. △'넌 언제나(디깅클럽서울 Ver.)' 180%, △'HOT FRESH'는 거래량이 150% 늘었으며, △'SILLY'와 △'좋다'는 각각 100%, △'꽃길만 걷게 해줄게'는 25% 증가했다.
오랜 시간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정준일'과 '10CM'의 대표곡도 뮤직카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월 대비 정준일의 △'다 줄거야'는 333%, △'겨울'은 28%, 10CM의 △'안아줘요' 46%, △'니가 참 좋아'는 20%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뮤직 페스티벌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특별한 굿즈를 소유하고, 또 투자를 위해 뮤직카우를 찾는 이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뮤직카우는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음악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작자 지원은 물론,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 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이다.
현재 누적 회원 수 약 120만 명, 거래규모 약 40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핀테크산업협회에 신설된 문화금융분과장사를 맡아 문화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 매일경제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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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움'을 깨운 카텔란, '올 댓 재즈'의 기지개… 이태원 거리에 다시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6. 큰길가 건물 2층으로 올라가자 비밀스러운 빨간 문이 나왔다. 문 한가운데 적힌 글자는 재즈 클럽 '올 댓 재즈'. 문을 열고 들어가자 왼쪽에는 테이블이, 오른쪽에는 바(bar)가, 그 앞에는 붉은 조명 아래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다. 피아니스트 김광민(63)이 자연스럽게 무대에 올라가 피아노 의자에 앉는다.
그가 2017년에 발표한 곡 '너와 나'. 익숙한 피아노 선율에 진낙원(66) 올 댓 재즈 사장이 와인 잔을 닦다 밖으로 나왔다. "왜 이렇게 오랜만에 왔어?" "죄송해요. 조금 바빴어요." 두 사람이 꼭 잡은 손은 이 공간을 40년 전으로 돌려놓는 듯했다.
1976년 문을 연 '올 댓 재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클럽이다. 역경 많던 이태원처럼 이곳도 수많은 굴곡을 겪어야 했다. 이태원 초입에 뮤지컬 '시카고'의 메인 테마곡에서 이름을 따 클럽을 연 건 중국계 미국인 마명덕 사장이었다. 군수산업 로비스트이자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카지노 '사파리 포스트'를 운영하던 그는 1986년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한국을 떠나면서 단골이던 진낙원에게 클럽을 넘겨줬다.
'올 댓 재즈'는 당대 재즈를 좀 안다는 사람들의 아지트였다. 김광민 역시 대학교 때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누가 연주하고 있으면, 관객들도 따라 올라가 잼(jam·즉흥 연주)을 하곤 했어요. 저도 몇 번 올라갔죠. 정성조 선생님이 연주한 '술과 장미의 나날들'이 기억에 남네요."
1994년 드라마 '사랑은 그대 품 안에' 촬영지로 떠오르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지만, 2011년 건물주가 바뀌면서 해밀톤호텔 뒤편으로 이전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폐업 신고를 했다. 지금 이 공간은 '올 댓 재즈'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단골들과 음악 저작권 플랫폼 회사 '뮤직카우'의 수혈로 다시 터전을 잡은 곳이다. "낮은 층고, 가운데 기둥, 오래된 바 느낌까지, 초기 올 댓 재즈와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술맛 납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고 했다. 새롭게 부활한 '올 댓 재즈'처럼, 지난해 거대한 아픔을 겪은 이태원도 조금씩 일어서고 있다. 따스한 봄처럼 사람들이 하나둘 마실을 나오기 시작한 이태원을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함께 걸었다.
김광민은 입구에서부터 깜짝 놀랐다. 미술관 입구에 먼지를 뒤집어쓴 노숙자가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카텔란의 장치. 그는 현재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다. 바나나를 벽에 붙인 작품 ‘코미디언’은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 등장해 1억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
“현대미술은 ‘얼마나 신선한 자극을 던져주느냐’예요. 이는 음악도 마찬가지죠. 존 케이지가 1952년 발표한 ‘4분 33초’라는 음악이 가장 유명해요. 공연장에 등장한 그는 피아노 의자에 앉아 뚜껑을 닫고 백지인 악보만 넘겨요. 그렇게 4분 33초가 지나면 퇴장하죠. 침묵도 음악임을 알린 곡이죠.”
로비로 들어오니 한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무표정한 소년 ‘찰리’는 카텔란의 분신이다.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하고 온갖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독학으로 작가가 됐다. 카텔란의 어머니는 그가 20대 때 병으로 사망했다. 어머니를 냉장고에 넣은 작품 ‘어머니’는 카텔란 나름의 추모다.
반면 김광민의 어머니는 피아노 전공자였다. 세 살 때 아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피아노 학원에 데려간 것도 어머니였다. 선생님이 아이가 너무 어려 가르치기 어렵다고 하자, 어머니는 단 하루만 가르쳐 보라고 권한다. 그때부터 김광민은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음악을 업으로 삼는 건 안 된다”고 반대했다. 부친을 설득한 사람은 조용필 등 당대 가수들. 그때부터 김광민은 미국 유학 등 정식으로 음악의 길을 걷게 된다.
카텔란 전시를 나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로 이동했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조선 백자 31점, 일본에 있는 수준급 백자 34점, 국내외 박물관·미술관 14곳의 백자 185점을 모은 역대 최대 규모 전시다. 외부 빛을 차단한 661㎡(약 200평) 공간에 백자 42점을 펼쳐 놓았다. 청화백자부터 철화, 동화백자 등 다양했지만 김광민의 발길이 머문 곳은 ‘달항아리’였다. “색깔 없이 하얀 게 좋더라고요. 녹차를 즐겨 마시는 잔도 티 하나 없는 흰색이에요.”
그래서 그럴까. 그의 음악은 백자처럼 담백하다. “곡을 쓸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뭔가요?” “글쎄요. 곡을 써야겠다 하고 집중해 쓰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다 보면 나와요. 피아노를 치다가 갑자기 나올 때도 있고. 길을 가다가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도자기는 빚는 것이 아니라, 흙에서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어느 도공의 말이 떠올랐다.
김광민은 그림을 좋아한다. 세 살 때부터 그림을 배운 그는 5집 '시간여행'과 6집 '유 앤 아이'의 표지를 크레용으로 직접 그렸다. 어릴 때부터 박부성·박기정·강철수 등 국내 만화가뿐 아니라 요괴 인간,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등 일본 만화까지 섭렵한 만화광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발길을 끈 곳은 리움미술관 뒤편에 있는 서점 '그래픽'이다. 김종유가 설계한 조각 케이크 모양의 이 건물은 입장료 1만5000원만 내면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그림 소설)부터 유명 만화책, 아트북까지 실컷 볼 수 있다. 책을 사면 1만원 깎아주고, 추가금을 내면 술도 마실 수 있다. 리움에서보다 반짝이던 김광민의 눈이 닿은 건 의외로 이집트 예술 책이었다. "이집트 예술을 좋아해요. 기원전 5000년 전인데, 지금 봐도 현대 예술보다 더 현대적인 것 같아요."
학창 시절, 그에게 이태원은 LP판을 구하러 오는 곳이었다. 시중에서 팔지 않던 그룹 제네시스의 1976년 앨범 ‘어 트릭 오브 더 테일’, 킹 크림슨의 1974년 앨범 ‘스탈러스 앤드 바이블 블랙’ 등이 그가 이태원에서 구한 판이다. 이들은 대표적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지금 그의 음악과 사뭇 다른 듯하지만, 사실 그는 1980년 국내 최초 프로그레시브 밴드로 알려진 ‘동서남북’에서 키보드를 맡으며 대중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981년에는 ‘시나브로’라는 3인조 그룹을 조직해 MBC 대학가요제에서 ‘안개’라는 곡으로 동상을 받았다. 밴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건반 주자로 활동했고, 김민기·양희은·조동진 등의 곡에 연주자로 참여했다.
“일반 음반 가게에서 판이 300원 할 때, 이태원에서는 500원 했어요. 고등학생이 돈이 어디 있어요. 차비와 점심 값 모아 하나씩 사곤 했죠. 이태원에 없으면 동두천에도 가고. 청계천 8가에도 가보고. 구하기 힘든 앨범을 서울 곳곳을 뒤져 찾았을 때는 정말 가슴이 뛰죠.”
그렇게 40여 년간 모은 앨범은 지금도 그의 집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태원로 246에 있는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와 비슷하다. 1960년대부터 전 세계를 호령했던 앨범들이 이름과 시대 순으로 나열돼 있다. 마음에 드는 앨범을 골라 직접 들어볼 수 있다.
한쪽 벽면에는 희귀본들이 진열돼 있다. 표지가 백지라 ‘화이트’라는 별명이 있는 비틀스의 1968년 앨범을 보자 김광민이 말한다. “저거 우리 집에도 있는데! 롤링스톤스의 ‘스티키 핑거스’ 오리지널 앨범도 있어요. 이 앨범은 표지에 쇠로 된 지퍼가 달려 있고, 그걸 열면 팬티가 나와요. 정말 영국식 유머지.” 집에 있는 앨범 중 단 하나만 고르라고 하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답한다.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취향이다.
그는 아들 넷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에게 음악 세계를 열어준 사람이 어머니라면, 확장해준 것은 세 형이다. 형들이 하드록을 들을 때 그도 따라 하드록을 들었고, 형들이 기타를 치기 시작했을 때 그도 따라 키보드를 치기 시작했다. 형들이 대학교 축제에서 공연할 때, 중학생인 그를 무대에 올린 것도 형들이다. 그의 중학교 담임을 찾아가 “광민이가 없으면 안된다”고 설득해 가발을 씌우고 나팔바지를 입혀 데려갔다고 한다. 그렇게 음악이 흐르는 가정에서 그는 중학교 때 ‘학교 가는 길’, 고등학교 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등을 작곡했다.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1층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지만, 2층 청음실은 현대카드 소지자만 가능하다. 현대카드가 없다면 그 옆 건물 ‘바이닐 앤 플라스틱’으로 가보자. 앨범을 들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다. 이 건물 지하에는 전시관 ‘스토리지’가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네덜란드 아티스트 듀오 ‘드리프트’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아시아 최초인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건 아이폰이나 신라면 등을 분해해서 재료와 소재 등의 구성 요소를 시각화한 ‘머티리얼리즘(Materialism)’ 연작이다. “수학을 미술로 표현하다니. 굉장히 현대적이고 특이하네요.”
현대카드 빌딩 주변은 이태원에서 몹시 붐비는 골목 중 하나다. 한강진역 쪽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공연장 ‘블루스퀘어’는 이번 겨울 뮤지컬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한 ‘물랑루즈’가 성황리에 끝나고, 안중근 의사를 주제로 한 뮤지컬 ‘영웅’이 지난 17일부터 공연 중이다.
뒷골목으로 내려가면 핑크 나라에 온 듯한 분홍색 건물 ‘로얄멜팅클럽’ 등 예쁜 카페와 맛집이 즐비하다. 그 길 끝에 있는 ‘사운즈 한남’ 건물에는 신생 재즈 클럽인 ‘코튼 클럽’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푹신한 소파에 앉아 비싼 스피커를 타고 나오는 라이브 연주를 듣고 있으니, 뉴욕 한복판에 온 듯하다.
1980년대 미국에서 공부한 김광민은 와인에도 일찍 눈떴다. 귀국한 그가 30대부터 방앗간처럼 드나들던 곳이 이태원동 241-2에 있는 남산 ‘더 젤’이다. 1992년 문을 연 더 젤은 타임지가 선정한 국내 최초 와인 숍이다.
그는 음반처럼 와인도 모은다. 가장 좋아하는 건 부르고뉴의 위대한 부인이라고 하는 ‘르루아’와 초고가 와인의 대명사인 ‘DRC’지만, 이 와인들을 마시며 얻게 된 것은 2만~3만원짜리 와인 중에서도 내 입맛에 맞는 걸 고를 수 있게 된 취향이라고 했다. “저렴한 와인도, 아파트 1층 호프집 생맥주도 좋아해요. 수요예술무대를 진행할 때는 뒤풀이로 마시는 하이네켄 맥주가 꿀맛이었죠. 술 종류보다 중요한 건 함께하는 사람과 음악이에요. 전 와인을 마실 때는 편안한 음악 듣기를 추천해요. 제 음악 중에는 ‘기지개를 켜다’가 좋겠네요. 제가 연주자로 참여한 김민기 선배님의 ‘아름다운 사람’도 잘 어울려요.”
- 조선일보 / 202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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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레이브걸스 팬심 여전… 뮤직카우 내 거래량 상승
-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전속계약 종료를 알린 이후 뮤직카우 내에서 브레이브걸스 곡에 대한 소유 욕구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0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 전속계약 종료 발표 일주일 전(2월 9~15일)과 일주일 후(2월 16~22일) 거래량을 비교한 결과 ‘롤린’은 22%, ‘하이힐’은 100%, ‘아나요’는 233% 거래 증가세를 보였다. 브레이브걸스 팬들은 음악저작권 자산을 소유함으로써 전속계약 종료 후에도 아티스트에 대한 변치 않는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한층 진화한 문화굿즈가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 ‘굿즈’(goods)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브랜드나 아티스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이다. 굿즈는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팬들의 충성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수단이다. 보통 눈에 보이는 상품만을 굿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음악업계에서 내가 좋아하고 애정을 갖는 아티스트의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를 공유할 수 있는 색다른 형태의 굿즈가 주목받고 있다.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를 통해서다.
뮤직카우는 저작권으로부터 발생되는 금전적인 권리를 권리자로부터 양도받아 대중이 직접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옥션(경매)이라는 방식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공개한다. 회원들은 뮤직카우 플랫폼에 참여함으로써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의 저작권료 지분을 구매하고, 매월 저작권료를 받는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음악 소비 주체를 넘어 문화의 정당한 가치 창출에 동참하게 되는데, 이는 문화 창작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팬덤 4.0 시대의 주요한 팬덤 문화와 맞닿는다.
실제 ‘문화적 만족도’는 중요한 투자 요소로 꼽힌다. 뮤직카우 가입자의 투자 동기를 확인한 결과 약 21%의 투자자들이 팬심 표출을 위한 수단, 즉 문화굿즈로서의 성격에 주목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뮤직카우에서 팬덤은 아티스트의 더 나은 창작 환경을 응원하는 특별한 굿즈에 투자하는 동시에 수익도 창출하면서 그 역할이 확장됐다”라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인 만큼, 뮤직카우는 아티스트와 K팝 팬들이 상생하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이다. 현재 누적 회원 수 약 120만명, 거래 규모 약 40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핀테크산업협회에 신설된 문화금융분과장사를 맡아 문화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 이데일리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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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유니콘팜, '뮤직카우법' 발의…'문화금융' 법에 명시한다
-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이 미술품·부동산·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조각투자' 플랫폼을 '문화지식재산금융' 산업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내놨다.
금융당국이 최근 음악 저작권료, 한우, 미술품 등 상품도 증권으로 인정하면서, 이를 지분 형태로 공동 투자하는 조각투자도 제도화되고 있다. 그러나 신산업인 만큼 업종 구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이 모여 이를 법령에 명시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유니콘팜 소속 의원들은 7일 문화·지식 재산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금융 산업'의 정의와 지원 근거를 담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표 발의자인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강훈식·김한규·박상혁·이소영·이용빈·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원·이용·김병욱·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여했다.
유니콘팜은 지난달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인 뮤직카우, 미술품 조각거래 플랫폼인 아트투게더, K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 등 기업의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 플랫폼이 문화산업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반 금융 상품과 동일한 규제를 받고 있어 성장 가능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업계의 호소를 듣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법안은 문화산업을 통해 창출되는,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각종 금융 활동을 '문화지식재산금융'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정부가 문화지식재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객관적 가치평가 기법 및 평가 체제 확립, 제도 개선 등을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화금융 산업은 최근 조각투자의 제도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각투자는 유명 미술품과 부동산, 음악 저작권료 청구권 등 개인이 혼자서는 투자나 관리가 어려웠던 고가의 자산에 지분 형태로 공동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음악 저작권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음악 저작권료 청구권도 증권으로 인정하고 뮤직카우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제재를 면제하면서 제도권으로 편입됐다. 이전까지는 조각투자 상품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인지, 전자금융거래법상 일반 핀테크 상품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한우에 조각투자하는 '뱅카우',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 '아트투게더' '소투' '아트앤가이드' 등도 마찬가지다. 소액으로도 다양한 대체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합법 여부가 불투명해 선뜻 발을 들이기 어려웠다. 이들 기업이 규제의 테두리 안으로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
유니콘팜은 지난달에도 스타트업 애로사항을 듣고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스타트업이 소비자 본인 동의를 받아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할 수 있도록 수집 근거를 담은 법이다.
유니콘팜 공동 대표인 강훈식·김성원 의원은 "산업과 산업간 경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신산업에 대한 혁신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경제 /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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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인터뷰]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음악 저작권, 이제는 함께 공유할 수 있어요"
- "남들과 출혈 경쟁은 하지 않으면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강했습니다. 5년 동안 저 혼자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면서 음악 저작권의 패턴을 보게 됐습니다. 그때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가 최근 서울 중구 뮤직카우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업을 처음 구상했을 때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 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아티스트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세계 최초의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인 것이다.
거래 방식은 다음과 같다. 뮤직카우는 창작자로부터 음악 저작권 일부를 양도받아 지분을 쪼갠 뒤 경매에 부친다. 경매 수익의 절반은 다시 창작자에게 돌아가며, 경매 참여자들은 지분율에 따라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배당처럼 받는다. 이는 투자 상품일 뿐 아니라 팬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노래를 '소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음원 저작권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저작권 공유 문화'입니다. 아티스트의 소중한 굿즈(음악)를 팬들과 같이 소장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공유하는 문화니까 팬들은 고마워해요. 또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특별한 팬서비스를 하는 거죠."
'음악 저작권료'라는 신선한 투자 상품으로 떠오른 뮤직카우였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뮤직카우 상품을 ‘증권’으로 판단하고 자본시장법상 규제 대상으로 정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뮤직카우가 투자자 보호장치 등을 갖추지 않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기에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명시했다.
이후 뮤직카우는 같은 해 5월 19일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 이어 10월 19일 사업재편 계획의 이행 결과를 보고한 뒤 금융당국에서 요구한 요건을 보완해 11월 29일 제재 면제 통보를 받았다. 정 대표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 면제를 최종 의결한 데 대해 "눈물이 확 쏟아졌다"며 "회사 안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과 '고생했다'고 손잡고 인사했는데, 한 이틀을 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정말 힘들고 쉽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자본시장법 보호 아래서 이용자분들이 음악 저작권을 더욱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이제 뮤직카우는 문화금융의 기준을 세워 국내에서 정착시킨 뒤 글로벌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려 합니다."
뮤직카우는 약 7개월이라는 비교적 빠른 시간에 금융당국 가이드에 따른 조건을 충족했다. 정 대표는 금융당국이 요구한 총 7개의 이행조건을 차근차근 완수해나갔다. 대부분 투자자 보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가장 먼저 '혁신금융 제도'의 신청으로 뮤직카우의 서비스가 수익 증권화가 되게끔 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먼저 증권사와 은행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어 준법 감시 체계와 내부통제 기준 강화 등 제도를 보완하였고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증권업계 핵심 실무자들을 영입해 조직을 보강했습니다. 여기에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IT 투자에도 힘을 썼습니다."
'음악 저작권'을 처음 접한 대중은 용어가 생소한 탓에 자산 가치 판단에 다소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기존의 이용자들은 금융당국의 제재 소식을 듣고 이탈 또한 고민했을 터. 또 대부분의 음원은 발매 직후에 대중의 관심도가 가장 크게 올라가므로 장기적 투자의 관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음악 저작권은 꾸준한 성장성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음원료가 계속해서 소비되고 있다"고 음원 투자 시장의 전망을 설명했다.
"뮤직카우가 저작권을 발행하는 시기는 음원이 처음 나왔을 때가 아니라 대부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입니다. 물론 처음 신곡이 나오고 난 뒤 시간이 흐르면 노래는 점점 잊혀지지만, 이 노래를 계속 소비하는 고정층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유튜브, OTT 같은 신매체가 계속 등장하면서 저작권 징수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23일 기준 뮤직카우의 가입자는 120만명, 누적 거래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거래되는 곡은 1100여 곡 이상이다. 회원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 25%, 30대 30%, 40대 26%, 50대 13%로 젊은 세대들의 참여도가 높다. 뮤직카우의 증권성 이슈로 인해 음원 저작권료는 투자 상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62%는 '비금융적' 판단으로 가입을 한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투자 목적'의 이용자들은 시세 차익이 아닌, 안정적 저작권료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뮤직카우 이용자분들은 문화의 적극적 향유자로서 저희 자산을 선호하세요. 실제로 투자 이유를 물었을 때 비금융적인 판단이 62%, 저작권료나 시세 상승을 이유로 선택한 분들은 40% 밖에 되지 않습니다. 투자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시세차익 때문에 뮤직카우를 이용한다는 분보다 안정적 저작권료 때문에 투자한다는 부분이 훨씬 높습니다."
'뮤직카우'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지난 2021년 3월 대한민국을 강타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신화라 말할 수 있다. '롤린'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점령하면서 뮤직카우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롤린'을 작곡·작사한 용감한 형제가 저작권을 뮤직카우에 양도했고, 이후 '역주행' 여파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롤린'의 2021년 8월 저작권료는 1주당 1만3344원으로, 역주행 전 분배된 저작권료 대비 90배가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저작권 매매차익은 물론 음원 배당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용감한 형제는 과거 인터뷰에서 "뮤직카우는 단순 투자 금융회사가 아니다. 뮤직카우의 수혈로 '롤린', 브레이브 걸스를 부활시켰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정 대표는 음악저작권이 투기성 상품이 아닌 안정성 상품인 점을 강조했다.
"'롤린'의 저작권 가격이 급증했지만 저희는 절대 투기 자산이 아니에요. 시세 차익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아요."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뮤직카우 이용자들의 1년간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은 7.2%를 기록했다. 결국 문화가 투자가 되고, 투자가 문화가 되는 '문화금융 대중화'로써 뮤직카우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요 시장에도 불황이 찾아왔던 지난 3년, 뮤직카우는 음악IP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며 창작자금 마련이 어려웠던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줬다. 또한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해 올댓재즈 복원, 아티스트 발굴, 등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정 대표가 생각하는 진정한 '뮤직카우'의 가치는 무엇일까.
"사실 음악 IP에 대한 오해가 아직도 많아요. 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지하고, 그것이 문화금융산업으로 발전했을 때 K팝 산업의 성장에 얼마나 혁신적인 공헌을 하는지 알리고 싶습니다."
- 일간스포츠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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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카우, 저작권 조각 투자로 美 진출…문화금융 아이콘 되겠다"
- "문화 콘텐츠 산업에 기여할 여지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결정하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코로나발(發) 초저금리 기조를 타고 떠오른 '조각 투자'는 이제 정식 증권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금융위는 그 1호인 뮤직카우의 음악 저작권 투자 상품에 대해 금융뿐 아니라 문화적인 가치도 인정한 셈이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금융과 플랫폼, 그리고 문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융합하겠다는 뮤직카우의 지향점을 공인받은 것 같아 기뻤다"며 "스타트업 유니콘과 데카콘을 넘어 한국 대표 '문화금융 아이콘'이 되겠다"고 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뮤직카우는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첫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이다. 지난해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주식·채권 같은 증권의 일종인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받고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갖추면서 정식으로 제도권에 편입됐다. 형태가 없는 음악 저작권이 정식 수익증권으로 인정받은 것은 전 세계 최초다.
현재 가입자 120만 명, 누적 거래액 4000억원을 넘어섰다. 뮤직카우는 창작자로부터 음악 저작권 일부를 양도받아 이를 쪼개 경매에 부친다. 경매 수익의 절반은 다시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경매 참여자들은 지분율에 따라 저작권을 소유한 뮤직카우로부터 향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배당처럼 받는다. 저작권료 수익은 매달 들어오지만 방송·공연·스트리밍 등 매체별로 정산 주기가 달라 금액은 매달 차이가 있다. 올해 1월까지 1년간 뮤직카우의 저작권료 수익률은 8.96%였다. 같은 기간 -30%대였던 코스피지수 수익률보다 높다.
다만 수익률에만 초점을 맞춰 주식시장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자가 많은 주식 시장과 음악 저작권 투자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뮤직카우 가입자의 투자 동기를 물어보면 '단기 시세 차익'은 28%에 불과했고 '안정적인 저작권료 수입'이 35%, '문화적 만족도'가 21%였다"며 "내가 좋아하는 곡을 장기 보유하고, '불황에 강한 자산'으로서의 성격에 주목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했다.
뮤직카우는 올해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유력 음반사·프로듀서들과 사전 협의를 마치고 현지 파트너 영입도 준비 중이다. 스트리밍시장이 연평균 12% 성장(2021~2030년·골드만삭스 추산)하고 콘텐츠 플랫폼도 다양해지면서 블랙스톤·브룩필드·KKR 등 자본시장 큰손들도 음악 저작권 확보에 한창이다. 뮤직카우가 유명곡의 저작권을 확보하려면 이들과 경쟁해야 한다. 정 대표는 "창작자와 수익을 공유하고 팬도 참여하는 뮤직카우의 모델에 이미 아티스트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미국에서도 가능성을 검증받겠다"고 했다.
- 한국경제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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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차 정원관, "80년대 곡 끌어올려준 뮤직카우에게 감사"
-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 - 제2회 스타트업 트립'에서 '빅블러시대, 문화와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스타트업' 주제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회의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의원 연구모임 유니콘팜(대표의원 강훈식, 김성원)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문화금융을 대표하는 △뮤직카우 정현경 총괄대표 △아트투게더 이승행 부대표 △펀더풀 윤성욱 대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 △가수 정원관(소방차 멤버) 등이 참석했다.
'문화금융'은 문화 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금융적 수익과 문화적 만족을 동시에 제공하는 혁신적 산업이다. 특히, 문화와 금융 양 산업 간의 선순환을 통해 각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문화금융의 대표적인 사례인 뮤직카우로 예를 들면, 연간 1조 5천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음악저작권료 시장이 금융과 만나면 비약적으로 성장해 15조가 정도의 규모가 형성된다. 이렇게 금융시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이 다시 문화산업에 유입되면 2조, 3조로 커지고, 다시 금융시장과 결합하면 20조, 30조 시장이 형성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실제 뮤직카우가 생성한 문화금융 시장의 성과로 약 2000억 원의 자금이 문화 시장으로 유입돼, 코로나로 힘든 아티스트들의 창작환경 지원에 보탬이 됐다.
뮤직카우에서 '그녀에게 전해주오' '어젯밤 이야기' 등의 곡을 공유하고 있는 원조 아이돌 소방차 출신 정원관 코이스트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뮤직카우를 통해 80년대 나온 소방차 곡들이 공유되고 있는데, 최근 1년 평균 저작권료가 7~8%로 꾸준하게 들어오는 걸 알게 되어 신기하고 놀랍다"라며, "예전에는 대중들이 음악을 사서 듣는 것에 끝났지만, 이렇게 뮤직카우를 통해 젊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곡의 오래전 원곡까지 찾고 음악을 소장하게 되니까,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뮤직카우 정현경 총괄대표는 "뮤직카우는 외국의 성공모델을 국내에 가져온 것이 아닌, 세계 최초의 비즈니스 모델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며, "음악저작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문화금융이라는 혁신적 시장을 만든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화금융의 아이콘 기업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금융은 아직 초기 단계라 법적제도적 보완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산업별 소관 부처가 달라 여러 혼선이 발생할 수 있고 제한 기준이 많아 시장 확대와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1957년에 최초 재정된 저작권법은 개정이 12회에 그칠 정도로 현대화가 시급하다. 글로벌 진출을 앞둔 뮤직카우에게는 저작권 등록 및 이용체계 일원화 등 저작권 산업화를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은 "문화금융 분과는 기존 P2P대출, 지급결제와 등과 구조적인 측면에서 다른 새로운 형태의 분과"라면서 "뮤직카우의 문화적인 속성들을 고려해 기존 규제들과는 다른 눈높이로 문화금융만의 차별화된 관점으로 볼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케이에이치컴퍼니 박규헌 대표는 "대형 기획사가 아니라면 시중의 은행이나 국가기관을 비롯한 기업에서조차 IP자산의 가치를 인정받기가 거의 불가능했으나, 뮤직카우를 만나 큰 도움을 얻었다"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품고 활동할 수 있도록 중소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이 처한 현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뮤직카우는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국회 유니콘팜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문화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리의 역할은 제한 요소들을 제거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K-콘텐츠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로 인한 백옥 찾기가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것을 뚫어 나갈 수 있는 방안과 법적, 제도적 보완장치를 빨리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헤럴드경제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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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카우, 하하→간미연…'밸런데인데이 고백송' 페이지 오픈
- 뮤직카우가 밸런데이데이를 맞아 설렘 가득한 고백송을 소개한다.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총괄대표 정현경)가 '밸런타인데이 고백송 특별페이지'를 오픈했다.
하하의 '너는 내운명' 퍼센트의 '꽃잎점', Colde(콜드)의 'I’m in love', 뉴이스트 민현의 '모든 밤 너에게' 등 고백송들이 소개됐다.
'너는 내 운명'은 하하가 2007년 발매한 대표 히트곡이다. 따뜻하면서도 밝은 멜로디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을 유쾌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하하는 그루브한 느낌으로 리드미컬한 보컬을 구사해 노래의 맛을 살렸다.
'꽃잎점'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싱어송라이터 PERC%NT(퍼센트)가 작곡한 곡으로 사랑에 대한 고민을 꽃잎점으로 표현한 곡이다. 러브라인 추리 예능 '하트시그널'을 모티브로 했고, 실제 프로그램에 삽입돼 시청자들의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Colde(콜드)의 'I’m in love'는 2009년 라디(Ra. D)가 발표한 동명의 곡을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유니크하고 세련된 콜드만의 음색을 담아 새롭게 재해석해 발표한 고백송이다. 진솔한 가삿말과 그루비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다.
민현(뉴이스트)의 '모든 밤 너에게'(연애혁명X민현(뉴이스트))는 인기 웹툰 '연애혁명'의 남주인공 공주영의 테마곡이다. 세련된 코드 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편곡과 민현의 진솔함을 담은 감성적 음색이 잘 어우러져 가슴이 따뜻해지는 세레나데 곡이다.
이 외에도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는 강혜인의 'Something In Your Eyes'(Love Theme)와 남녀 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테이, 간미연의 '너에게 약속하는 7가지'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설렘 가득한 고백송을 소개하게 됐다"라면서 "올해도 뮤직카우는 다양한 음악들을 소개하고, 건강한 음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로 무드로 주목받고 있다.
- 조이뉴스24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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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경 대표 "뮤직카우, 미국서도 가능성 입증할 것" [인터뷰]
- "뮤직카우는 아무도 자산으로 간주하지 않았던 음악저작권의 정당한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정의를 부여해 문화금융이란 혁신적인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문화산업의 진일보한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며 문화테크 산업의 유니콘을 넘어 아이콘이 되겠습니다."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는 '문화금융'이란 단어를 내뱉을 때마다 눈이 반짝였다. 문화금융이란 새로운 산업을 태동시킨 장본인답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듯했다. 문화금융은 문화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양 산업의 선순환을 이루는 혁신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그간 뮤직카우가 생성한 문화금융 시장을 통해 약 2000억원의 자금이 문화시장으로 유입됐고, 그 덕에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었다.
정 총괄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뮤직카우가 발견하고 개척한 문화금융은 세계 최초의 비즈니스 모델로 그 확장성이 무한하다”며 “뮤직카우는 음악을 넘어 다양한 문화IP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형자산 수익증권 1호, 직원들 자부심 느껴"
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2월 현재 누적회원 수는 약 120만명, 거래규모 약 4000억원,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지정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을 공식 인정받았다. 덕분에 투자자들은 음악저작권을 증권, 펀드처럼 자본시장법의 보호 아래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정 총괄대표는 제재 면제 통보를 받았을 당시 기분이 어땠냐는 물음에 "솔직히 심경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겉으론 담담한 척했지만 그간의 마음고생 때문인지 웃음보다 눈물이 먼저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인들이 뉴스를 보고 카톡을 주셨어요. (지인들이 보낸) 카톡을 보는데 눈물이 확 쏟아졌습니다. 그때부터 일에 집중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회사 안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의 손을 잡고 '고생했다'고 인사했는데 이틀을 운 거 같아요. 제가 울 거라고 생각을 못 했거든요. 열심히 준비했고 당연히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을 해서 담담할 줄 알았는데, 막상 '제재 면제'라는 결과를 받고 나니까 눈물이 왈칵 흐르더라고요. 그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정 총괄대표와 뮤직카우 임직원들은 그야말로 숨가쁜 7개월을 보냈다.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뮤직카우의 자산 형태가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투자자 보호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증선위는 뮤직카우에 '사업자 도산 위험과 절연', '투자자 명의 계좌개설', '투자자 보호 및 정보보안 설비와 인력 확보', '청구권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분리' 등 7가지를 주문하면서 6개월 동안 제재를 유예했다.
이에 뮤직카우는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키움증권 및 하나은행과 협약 체결을 통한 투자자 예치금 별도 예치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또 준법 감시체계 및 내부통제 기준 강화 등 제도를 보완하고,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증권업계 핵심 실무자들을 영입해 조직을 보강했다. 특히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IT 투자에도 힘썼다. 그 결과 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투자계약증권이라는 증권성을 판단 받은 이후 약 7개월 만인 11월 최종 제재 면제 통보를 받았다.
"(금융당국에서) 총 7개의 이행조건을 완수하라고 했는데 대부분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려면 현행법으로는 충족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최초로 무형자산을 제도권 안의 금융자산으로 편입시킨 것인데요. 그동안 지구상에 있었던 모든 제도권의 자산은 유형자산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것은 굉장히 큰 사건입니다. '무형자산 수익증권 1호'라는 직원들의 자부심이 굉장합니다."
뮤직카우가 음악IP를 매개로 창작자, 팬, 투자자들이 어우러진 문화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제2막을 힘차게 열 수 있기까지, 투자자들의 굳건한 지지도 큰 힘이 됐다. 증선위 제재로 6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는데도 투자자들의 이탈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이례적인 일. 그만큼 뮤직카우를 향한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증명한다.
"투자자들이 믿고 기다려주신 가장 큰 이유는 저희와 같은 믿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저작권이 정말 좋은 자산이거든요. 좋은 자산이 윈윈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음악 생태계에 혁신적인 결과를 낳게 됩니다. 선한 취지와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 잘못될 리는 없다는 믿음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게 해준 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악저작권, 안정적이고 불황에 강한 자산"
정 총괄대표에게 음악저작권은 어떤 자산이냐고 묻자 '안정적이고 불황에 강한 자산'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주식, 비트코인과는 달리 외부 영향을 덜 받고, 꾸준히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자산의 가치를 책정한 결과 뮤직카우의 1년간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은 7.2%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은 각각 -32.7%, -35.6%, 비트코인은 -48.2%를 기록했다. 수치만 봐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음악저작권이 생소하다 보니 '이게 과연 괜찮은 자산일까'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작년 골드만삭스에서 음악저작권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커지고, 얼마나 가능성 있는 시장인지에 대해서 심층 리포트가 나왔는데요. 실제로 작년하고 재작년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음악저작권 확보가 거의 전쟁이었다고 해요. KKK, 힙노시스, 블랙스톤 등 글로벌 PE들이 수조원을 투입해서 음악저작권을 확보에 열을 올렸는데요. 그만큼 음악저작권이 좋은 자산이란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정 총괄대표는 통상적으로 음악저작권료는 '롱테일 추이'를 보인다고 했다. 대부분의 음원이 발매 이후 소비(저작권료)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꾸준한 소비가 이어지는 '롱테일' 그래프 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그 덕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음악저작권료는 처음에 많이 나왔다가 나중에 뚝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사실 처음에 나왔다가 떨어지지만 이후엔 일정하게 유지가 됩니다. 뮤직카우가 발행하는 시점은 음악저작권이 처음에 나왔을 때가 아닙니다. 대부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고, 그다음 예측이 가능한 시점에 발행을 시작합니다. 충분히 (저작권료) 예측이 가능하고요. 그 덕에 롱테일의 현금 흐름을 그릴 수 있는 거죠."
신매체의 등장으로 음악저작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는 음악저작권료의 대부분이 음원플랫폼 스트리밍에서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비롯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거둬들이는 징수액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K팝이 전 세계 음악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저작권료도 점점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음악저작권의 성장이 계속 이뤄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신매체의 등장 때문인데요. 현재 스트리밍 다음으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신매체는 유튜브에요. 유튜브는 작년부터 징수가 되기 시작했는데, 그 성장이 어마어마합니다. 다양한 SNS로 확대되고 거기서 또 계속 징수가 되죠. OTT도 주목해야 합니다. OTT 서비스가 구독을 이끌어내고, 작품에 담긴 많은 OST들이 계속 소비되는 현상이 일어나죠. 그중에서도 K팝 저작권은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요. 그동안은 해외에서 K팝 음악저작권료를 잘 징수해 주지 않았는데요. 우리가 주류, 메이저가 되면서 K팝 음원을 더 신경 써서 징수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면 호재가 더욱 많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니콘, 데카콘 아닌… 문화금융 아이콘"
뮤직카우의 목표는 '문화금융의 아이콘'이다. 문화금융이란 새로운 산업을 개척한 만큼, 금융 역사에 기록될만한 아이코닉한 존재가 되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미국에도 본격 진출해 뮤직카우의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지난해 3월 미국 법인을 설립했는데요. 해외에는 2018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힙노시스 송 펀드'나 '라운드힐 뮤직 로열티 펀드' 등 음악펀드 시장은 있지만, 뮤직카우와 같이 일반인들이 직접 음악저작권의 수익 권리를 거래할 수 있게 활성화된 시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입증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희가 원하는 마지막 그림은 유니콘, 데카콘이 아닙니다. '문화금융의 아이콘'입니다. 지향하는 목표는 숫자적인 것이 아니라 온리온 기업, 오리진이죠. 금융 역사에서 처음으로 오리진이라는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뮤직카우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이데일리 / 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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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카우, 문화금융 생태계 주도…송가인도 "기대"
- 음악 저작권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 저작권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뮤직카우가 이용자들에게 더 큰 편의와 즐거움을 주기 위한 '뮤직카우 2.0 시대'를 예고했다.
뮤직카우(총괄대표 정현경)는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을 공식 인정받았다.
투자자들은 음악저작권을 증권, 펀드처럼 자본시장법의 보호 아래 투자할 수 있게 됐고, 뮤직카우는 음악IP를 매개로 창작자, 팬, 투자자들이 어우러진 문화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제2막을 예고했다.
문화금융은 문화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양 산업의 선순환을 이루는 혁신 산업이다. 그간 뮤직카우가 생성한 문화금융시장을 통해 약 2000억 원의 자금이 문화시장으로 유입돼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실제 뮤직카우는 창작자 지원부터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 기획, 국내 최초 재즈클럽 '올댓재즈' 영업 재개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가수 송가인은 "리스너들과 음악의 특별한 가치를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뮤직카우는 아티스트에게도 특별한 경험"이라며 "음악 저작권 공유로 팬들과 특별한 연대를 쌓으면서 새로운 문화 형성에 동참해온 만큼, 뮤직카우의 이번 호재가 아티스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현재 누적회원 수는 약 120만 명, 거래규모 약 4000억 원,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5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핀테크산업협회에 신설된 문화금융분과장사를 맡아 문화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 한경닷컴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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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위변조 방지 위해 뮤직카우가 한 일
- 조각투자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음악저작권료 수익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음악차트에서 역주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롤린처럼 역주행 곡을 예측해 투자하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다.
이런 뮤직카우가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증권성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거래 행위와 내용이 증권사와 유사하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최근 뮤직카우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금융사 수준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마련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투자자 보호장치와 보안이다.
뮤직카우는 투자자 보호장치의 일환으로 거래기록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투자자는 이제 뮤직카우에서 거래를 하려면 키움증권의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 투자자가 산 거래내역과 금전 출납기록이 위변조되지 않도록 뮤직카우는 키움증권과 시스템을 연동했다.
마치 블록체인처럼 사용자가 거래를 하면 뮤직카우와 키움증권의 각 시스템에 기록이 된다. 따라서 한 쪽이 위변조를 하더라도 다른 한쪽에 원래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데이터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안 또한 인적, 물적설비 시스템을 고루 갖췄다. 대형 IT기업에서 보안 인력을 데려와 조직을 꾸리고 위협에 대응했다.
1년 만에 조각투자 스타트업에서 금융사로 변신한 뮤직카우는 인프라, 시스템 측면에서 단단해졌다고 말한다. 서성렬 뮤직카우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뮤직카우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뮤직카우에 몸을 담았나?
2017년 뮤직카우가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던 당시 1인 기업을 운영 중이었다. 지인을 통해서 뮤직카우 서비스 개발 요청을 받아 외주를 받아 혼자 개발 했었다. 아키텍처 설계, 시스템, 인프라 등을 도맡았다. 2~3년 동안 파트타임으로 뮤직카우 개발을 맡다가, 정식 직원으로 합류한 것은 3년 뒤인 2020년 6월이다.
-아무래도 합류 제안이 왔을 때 거절할 수가 없었을 것 같다.
그렇다. 처음부터 직접 만든 서비스라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뮤직카우에 합류하게 됐다.
-지금은 개발자가 얼마나 있나?
총 9명이 일하고 있다.
-얼마 전에 금융혁신서비스에 지정되면서 발행, 정산 등 시스템 고도화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작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증권성 판정을 받고 당국이 제시한 요건을 갖췄다. 그 중 첫 번째가 도산절연이다. 회사가 도산해도 투자자가 손해를 입으면 안 된다는 원칙 하에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키움증권과 투자자 계좌 관리 협약을 맺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뮤직카우는 투자자예치금을 키움증권의 투자자 실명계좌에 별도 예치해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과거에는 저작권 발행, 유통, 정산 과정이 뮤직카우 안에서 일어났다면 이제는 예탁결제원, 키움증권 등 거쳐야 할 곳이 생겼다. 이런 시스템을 아예 새로 만들어야 했다. 보통 개발할 때는 스펙이 정해져 있는데 당국 지침은 특정 프로세스를 갖추라는 내용이 아니어서, 내부에서도 처음부터 논의하고 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또 개발에 주어진 시간도 짧아서 쉽지 않았다.
-사용자가 뮤직카우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 키움증권의 계좌를 발급해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 이 서비스를 하기 위해 자사 시스템과 키움 시스템이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했다. 뮤직카우에서 거래가 일어나면 키움 시스템에도 그대로 반영되어야 하고, 저작권료 정산이 일어날 때마다 키움에서 이 금액을 그대로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스템 연동이 사실 쉬운 작업은 아닐텐데.
긴밀하게 시스템을 연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사실상 두 회사 간 블록체인을 구축한 듯한 효과를 내야 했다. 블록체인을 쓰는 이유는 신뢰성, 안전성인데 자사의 경우도 한군데 시스템이 멈추더라도 다른 쪽에는 거래, 출납 등의 기록이 그대로 남아있어야 한다.
-이 말은 즉 블록체인 기술을 쓰지 않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쓰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블록체인은 여러 노드가 있고 모든 거래 원장을 가지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자사와 키움증권에도 회원들의 거래기록과 금전 출납기록이 남아있다. 만약 둘 중 한 기업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이를 통해 투자자 자산을 보호하고 증명할 수 있다.
-그런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런 기술 구현이 가능한 것인가? 또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나?
키움증권과 시스템을 연계할 때 통신 프로토콜을 정의하면 된다. 서로 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스펙만 정하면 된다.
어떤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꼭 한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백업의 개념이긴 하지만 (꼭 블록체인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원장을 그대로 복제하는 개념은 있었다.
-이것이 한 쪽에서 데이터를 위변조 할 수 없는 구조인가?
실제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론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뮤직카우에서 거래기록 데이터 하나를 뺄 경우, 향후 키움증권과 거래, 출납 기록 등을 맞춰보기 때문에 데이터가 맞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뮤직카우와 키움증권은 서로 독립적인 회사이기 때문에 거래기록 위변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투자자의 계좌 관리 기관이 키움증권이다. 아무래도 키움증권은 자사 대비 훨씬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신기술 대응 등) 빠르게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또 작년 4월 금융 당국이 자사에 증권성 판단을 하면서 6개월 안에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키움증권 시스템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시스템 고도화하면서 보안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들었다.
기존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해왔는데, 이번에 당국 요건에 따라 보안 물적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을 했다. 이 과정에서 메이저 IT기업에서 보안, 인프라를 담당하던 인력을 합류했다. 이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데, 지난해 유치한 투자금 1000억원을 여기에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금융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서비스, 플랫폼, 인프라 등 보안을 강화했다.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스타트업이 금융사에 준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개발 측면에서는 개발자 수가 많지 않은데, 어떻게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작업을 해냈는지 궁금하다.
개발자들에게 항상 “좋은 코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부채(더 나은 접근방식을 사용하는 대신 쉬운 방법을 채택해 향후 발생하는 추가적인 재작업 비용)가 쌓이지 않도록 코드를 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본인이 개발한 코드이더라도 나중에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간결하고 깔끔한 형태로 시스템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결국 시스템이 안정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 사용자도, 개발자도, 운영자도 행복해진다. 그래서 최대한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애 대응에도 신경을 꽤 써야 할 것 같은데.
그렇다. 금융당국의 지침 중 하나로 장애 대응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의 서비스가 멈추면 자사 서비스도 멈추게 되니 따로 온프레미스 환경을 만들었다. 뮤직카우는 기존에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이번 지침으로 데이터센터(IDC)를 구축했다.
-뮤직카우가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얻는 이점은 무엇인가?
뮤직카우가 금융사로 자리잡을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이는 투자자에게도 긍정적이다. 회사가 잘되면 투자자들이 얻는 이점이 있다. 예전에도 자사가 광고나 마케팅을 하면서 투자자들이 몰렸고, 이렇게 되면 기존 투자자들의 보유 자산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사실 뮤직카우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발행 중인 자산가치가 낮았는데,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자산가치가 올라가는데 영향을 미쳤다.
또 저작자들에게도 긍정적이다. 자사가 금융사로 인정을 받으면서 음악 저작자들이 훨씬 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동시에 규제가 생기면서 후발주자가 따라오기 힘든 만큼 선발주자의 입지를 더 공고히 하게 됐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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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쥬→한스밴드'…뮤직카우, 'Y2K 감성 음악 특별페이지' 오픈
- 뮤직카우가 'Y2K 감성 음악 특별페이지'를 오픈했다.
지난 2일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총괄대표 정현경)는 그때 그 시절,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Y2K 감성 음악 특별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는 레전드 국민가수 ▲god가 1999년 발매한 정규 2집 'Chapter 2'의 타이틀곡으로 떠나간 여인에게 돌아오라고 부탁하는, 세련되면서 애절한 힙합 발라드다. 애틋하고 슬픈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god가 발표한 수많은 곡들 중에서도 명곡으로 꼽힌다. god의 전성기를 시작하는 앨범 'Chapter 2'의 수록곡 '애수'와 'Friday Night' 역시 뮤직카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자들의 고음을 상징하는 대표곡 'Tears'는 ▲소찬휘가 2000년에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한 여자의 지독한 사랑을 노래하는 'Tears'는 소찬휘의 강렬한 보이스가 돋보인다. 발표된 지 2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많은 대중과 가수에 의해 불리고 있다. 전 국민 노래방 애창곡이기도 한 'Tears'는 TJ미디어 유튜브 채널에서 약 526만 회(2023.02 기준)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오락실'은 1998년 ▲한스밴드 1집에 실린 곡으로 'IMF 사태' 이후 가장들의 모습을 재미있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풀어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겼다. '오락실'은 20년 뒤,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4세대 아이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날씨를 잃어버렸어'(2020)는 '오락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누구보다 널 사랑해'는 1999년 발표된 혼성그룹 ▲비쥬의 정규 2집 타이틀곡이다. 비쥬를 대표하는 히트곡 중 하나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노랫말과 경쾌한 멜로디로 연인들의 '고백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걸그룹 트와이스가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의 OST로 재해석해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명품 발라드의 대가 ▲조규만의 '다 줄거야'(Acoustic Ver.)(2000)와 원조 테크노 여신 ▲채정안의 'Magic'(2001)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올해에도 Y2K 감성 음악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사랑받고, 현재 가요계에 큰 영향을 미친 명곡들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도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했으며, 이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이다. 현재 누적 회원 수 약 120만 명, 거래규모 약 4000억 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핀테크산업협회에 신설된 문화금융분과장사를 맡아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는 중이다.
- 엑스포츠뉴스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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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카우, 실명 거래 위한 '내 지갑 계좌 신청' 진행
- 뮤직카우가 키움증권과 손잡고 '문화금융' 첫 행보에 나선다.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는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키움증권 실명 계좌 기반 거래에 앞서 뮤직카우 플랫폼 내에서 '내 지갑 계좌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뮤직카우는 키움증권과 투자자 예치금 보관을 비롯해 음악 저작권 자산의 수익권 유동화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의 협력으로 뮤직카우 서비스 이용자들은 본인 명의의 키움증권 계좌인 '내 지갑 계좌'에 투자예치금을 별도 예치함으로써, 자산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뮤직카우 앱 하단의 '마이뮤카' 탭에서 '내 지갑 계좌 사전 신청'을 클릭해 '내 지갑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키움증권 위탁(종합)계좌가 있는 고객은 기존 계좌를 활용해 뮤직카우 '내 지갑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계좌가 없는 고객의 경우 키움증권 위탁계좌와 '내 지갑 계좌'를 개설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키움증권에 연결돼 개설된 '내 지갑 계좌'는 추후 뮤직카우 투자를 위한 신탁수익증권 거래 계좌로 활용된다.
사전 신청을 완료하면 1만원 상당의 ▲올리브영 ▲신세계상품권 ▲배달의민족 ▲CU 상품권 중 받고 싶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벤트는 뮤직카우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키움증권 실명계좌 거래 방식을 통해 고객들이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뮤직카우는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문화와 금융 두 산업의 선순환과 성장을 돕고, 문화금융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금융은 문화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양 산업의 선순환을 이루는 혁신 산업이다. 그간 뮤직카우가 생성한 문화금융시장을 통해 약 2000억 원의 자금이 문화시장으로 유입됐다.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 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이다. 현재 누적 회원 수 약 120만 명, 거래규모 약 40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핀테크산업협회에 신설된 문화금융분과장사를 맡아 문화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 뉴시스 / 2023.02.01